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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 리판타지오 체험판 리뷰 - 아틀라스의 정통 판타지 첫 도전

by heal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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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틀라스사의 신작 게임,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체험판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아틀라스는 전작들에서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심도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왔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으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기대와 함께 체험판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3D 그래픽의 압도적인 퀄리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3D 그래픽의 퀄리티였습니다. 아틀라스의 전작들에서도 그래픽의 세련됨이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배경과 캐릭터 모델링이 훨씬 더 섬세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임 속 환경은 마치 한 편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났습니다. 도시의 모습, 성곽의 웅장함, 그리고 자연의 풍경 등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마치 그 세계 속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캐릭터 디자인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3D로 구현된 인물들의 움직임이나 표정이 자연스러우며, 각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투 중의 화려한 기술 효과와 다양한 연출은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적들과의 전투에서 사용되는 스킬 이펙트나 마법 연출은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2D 애니메이션 퀄리티 - 아쉬운 작화의 불안정성

하지만 그래픽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2D 애니메이션의 작화가 다소 불안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틀라스는 전작에서도 애니메이션과 같은 컷신을 자주 활용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2D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장면이나 캐릭터 간의 대화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이 흐릿해지거나 작화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작화가 몰입도를 약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연출은 게임의 분위기에 맞춰 잘 구성되었지만, 3D 그래픽과의 비교에서 2D 애니메이션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틀라스의 팬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다소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스토리 진행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왕도적인 스토리, 그럼에도 흥미로운 전개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왕도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특별한 힘을 지닌 영웅으로 성장하면서 세상을 구원하는 모험을 떠난다는 구조는 정통 판타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부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그들이 엮어가는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세계관의 비밀이 점차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더욱 복잡하고 흥미로워졌습니다. 체험판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고, 이후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틀라스의 전작들처럼 철학적이거나 심리적인 부분을 깊게 파고드는 스토리 라인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과 캐릭터 디자인 - 친숙한 아틀라스의 색깔

전투 시스템캐릭터 디자인은 아틀라스의 기존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페르소나 시리즈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캐릭터들이 협력하여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는 방식은 기존 아틀라스 게임의 팬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다소 밝고 캐주얼한 느낌을 줍니다. 페르소나나 여신전생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좀 더 밝고 명랑한 톤을 취하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각 캐릭터들의 의상과 무기, 그리고 그들의 설정 또한 매력적이며, 전작과의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돋보였던 BGM - 역시 아틀라스답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BGM입니다. 아틀라스는 늘 수준 높은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내내 배경 음악 하나하나가 게임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전투 장면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스토리 전개 중에는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흐르면서 게임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 곡도 빠짐없이 훌륭하다고 느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악들이었으며, 앞으로도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곡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속 각 상황에 맞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 회사의 음악적 감각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체험판 이상의 경험

체험판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꽤 많아 약 3시간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체험판을 플레이하면서도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접해볼 수 있었고, 정식 발매 이후에 더 깊은 스토리와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전투 시스템과 스토리 진행 방식, 그리고 BGM의 퀄리티를 직접 경험해 보니 정식 발매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아틀라스의 정통 판타지 장르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노하우와 창의성이 적절히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익숙한 시스템과 새로운 설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게임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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